나들이

석남사 계곡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 테마
제목 석남사 계곡


한국의 명산 가지산 물줄기로 시작하는 석남사계곡

울산이라는 도시는 공업과 산업의 수도라고 불릴만큼 우리나라 산업수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울산에 가면 공장만 있고 물도 안 깨끗하고 공기도 안 좋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울산은 10여년 전부터 이런 선입견을 탈환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노력의 덕분인지 지금은 태화강에 연어가 올라오고 잘 가꾸어진 공원과 자연이 이제 더 이상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자연환경적인 도시가 되었다.

그런데 그래도 아직까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울산이라는 도시가 빌딩과 건물로만 이루어진 곳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울산광역시로 통합 할 때 울주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가 편입 되어 울산은 중구, 남구, 북구, 동구, 울주군 이렇게 5개의 구로 형성이 되어 있다. 그 중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곳이다.

한국의 명산이라고 불리는 가지산의 물줄기를 시작으로 사계절 내내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석남사라는 곳의 계곡이다. 이곳은 울산의 대표계곡으로 여름에 오기에도 너무 좋고 특히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 물놀이 하기도 좋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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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계곡은 아주 길게 그 길이를 자랑한다. 상류에서 부터 하부까지 물줄기가 이어지는데요. 석남사 안의 대웅전 (그 위로는 못 올라감) 에서 시작하는 계곡부터 주차장에 위치한 하부까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름의 풍경이라 그런지 초록빛의 식물들로 둘러쌓인 풍경이 사진 작가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계곡에 낀 이끼와 초록색의 여유로움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가지산의 첫 물줄기 자체를 표현하는 듯 하다.


이 계곡은 이렇게 사찰의 건물을 빙 둘러서 물줄기가 그대로 이어진다. 이곳은 사람이 내려가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깨끗하고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사찰 옆으로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이곳이 한국의 명산이라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

요즘 가뭄때문에 물줄기가 많이 마른 곳이 많은데 가지산은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물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자연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석남사의 대웅전에서 걸어 내려오게 되면 옆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계곡을 만날 수 있고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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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유독 작은 냇가 같은 것이 눈에 띈다. 계곡의 물을 작은 냇가로 하여 계곡 옆으로 물을 흘려 보내는 곳이 있다. 자연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임의로 만들어 놓은 인테리어 같은 것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석남사 입구에서 얼마 걸어오지 않으면 옆으로 계곡이 흐르긴 하는데 숲 안쪽으로 많이 들어가 있어서 모습이 많이 가려져 있다. 그러나 눈을 크게뜨고 보면 중간중간에 석남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는 휴식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 초록색을 띄면서 계곡 사이에 햇살이 거의 들지 않게 막아주기 때문에 차가운 물과 함께 더욱 시원한 휴식처를 만들어 주고 있다. 늘상 여름에는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TV나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줄 알았는데 여름에 이곳을 찾으니 시원한 냉기와 그늘이 신선이 따로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에 꼭 들어가지 않더라도 넓은 돌에 앉아 휴식을 취해도 참 좋다. 여기에서 취사는 할 수 없지만 간단한 음료수 정도는 마실 수 있어서 물소리와 함께 가장 여름휴가를 잘 즐기는 방법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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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런 계곡을 그냥 보고 넘어갈 수가 없다. 발이라도 담궈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물이 워낙에 차서 발만 담그어도 온 몸이 차가워 지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특히 그늘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 시원함은 배가 되는 듯 하다. 어느정도 입구 근처까지 내려오시면 한적한 곳에서 싸온 도시락을 꺼내어 오손도손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20대때 데이트 할때만 하더라도 도심의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극장이나 갈 줄 알았지 이런 한적하고 시원한 곳을 전혀 몰랐는데 정보에 참 어두웠나 보다. 이런 조용하고 낭만이 있는 곳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도시락을 먹으면 사랑이 더 커 질 것 같다.


입구 들어가기 전에 주차장 옆으로 보시면 아주 많은 텐트와 사람들이 있다. 석남사 들어가면 취사와 이런 물놀이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지만 하부의 계곡에서는 그것이 가능 한 것 같다. 그동안 석남사에 계곡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줄은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늘로 이루어져 발만 담그어도 더위가 싹 날아가는 이런 청정지역에서의 힐링을 왜 그간 알지 못하였을까? 한국의 명산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가지산의 물줄기의 시작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며 자연을 이용하는 것 같다.

다만 텐트를 치고 즐길때에는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쓰레기는 꼭 되가져 가며 음식물을 아무때나 버리지 말고 공중 질서를 잘 지켜서 내 후손의 후손까지 대대로 청정 그대로를 물려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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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울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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