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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잘 놀고 싶다면?'…육아고수 아빠들이 말하는 비법

송고시간2015-12-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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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복지부 '아빠 육아 공감토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아이와 함께 뭔가를 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까요?", "회사에서 주말에도 출근하라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맞벌이 부부인데 아이를 맡길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7일 저녁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북카페. 20~50대 남성 70여 명이 모여 앉아 이런저런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아빠 육아 공감토크, 육아로 소통' 행사를 열었다. 두 부처가 운영하는 '꽃보다 아빠', '100인의 아빠단'에 소속된 남성들이 '아빠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리에 모였다.

이 같은 고충을 들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건강가정지원센터',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사업', '가족친화인증제' 등을 소개했다. 아이 맡길 곳을 고민하는 아빠에게는 '시간제 보육서비스'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아빠들의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김종석 교수는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부모의 잘못된 디지털 문화가 아이를 망친다"며 "휴대전화를 끼고 사는 부모의 습관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이된다. 이는 아이를 불행하게 하는 초석이 된다"고 지적했다.

개그맨 이승환은 책임진다는 생각 없이 애완동물을 사달라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을 공유했다. 아이를 애견카페에서 데려가 배설물을 치우게 하니 애완동물을 사달라는 말이 쏙 들어갔다는 부분에서 여기저기 웃음도 터져 나왔다.

'편파적 육아일기'를 쓴 정민승 한국일보 기자는 육아휴직 1년 동안 터득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아이를 잘 놀게하라"며 "잘 놀면 잘 먹고 잘 잔다. 결국 많이 놀게 하는 것이 팁이다"라고 밝혔다.

두 아이를 직접 키웠다는 정우열 생각과느낌의원 원장은 "아빠 육아는 아이와 엄마가 아닌 아빠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아이와 친밀감을 경험하고 나니 제가 원해서 아이를 돌보게 된다. 이런 경험을 많은 아빠들이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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