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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펄펄, 물수건으로 닦자?…올바른 해열제 복용법

송고시간2015-1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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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잘 때는 놔두는게 좋고 물수건은 큰 도움 안되

편의점 상비약 판매대<<연합뉴스 자료사진>>

편의점 상비약 판매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자녀가 열이 나면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해열제는 몇 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할까. 해열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을까.

어린 자녀를 가진 엄마들 가운데 해열제 복용 방법을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탄생 60주년을 맞아 0∼13세 자녀를 둔 기혼여성 500명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가 해열제를 복용하는 방법에 익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녀가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물수건으로 닦아준다는 응답자는 20.8%였다. 아이가 자는 동안에 열이 나면 깨워서라도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는 44.2%에 달했다. 깨워서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경우도 42.8%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전문의는 "보채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자는 아이를 굳이 깨워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후 3개월이 되지 않은 아기가 열이 나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정훈 전문의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는 것은 열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갑작스러운 추위로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열이 좀처럼 내리지 않을 때 해열제를 1∼2시간 간격으로 먹인 경험이 있는 부모는 31.4%나 됐다. 32.1%는 해열제 여러 종류를 번갈아 먹인 적이 있었다.

하정훈 전문의는 "아이의 열이 더 오르지 않거나 1도만 내려가도 해열제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한 것"이라며 "제품마다 다르지만 어린이 해열제는 통상 4∼8시간 간격으로 먹인다. 해열제 여러 종류를 번갈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0∼13세 아이의 과반이 최근 3개월 내 1∼3회 열이 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6세는 55.3%가 최근 3개월 새 4번 이상 발열 증상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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