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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조기교육도 좋지만…너무 이른 사교육

송고시간2017-0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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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이홍재 인턴기자 =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 예로부터 흔하게 나온 말이죠. 그러나 요즘 세태만을 놓고 본다면 꼭 그렇지도 않은 듯싶습니다. 영유아의 사교육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세(이하 만 나이) 아동과 5세 아동의 사교육 비율이 각각 35.5%, 83.6%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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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조기교육도 좋지만…너무 이른 사교육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 예로부터 흔하게 나온 말이죠. 그러나 요즘 세태만을 놓고 본다면 꼭 그렇지도 않은 듯 싶습니다. 영유아의 사교육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세(이하 만 나이) 아동과 5세 아동의 사교육 비율이 각각 35.5%, 83.6%에 달했습니다.

2세 아동의 경우 주당 2.6회였고, 회당 교육시간은 47.6분이었죠. 5세는 주당 5.2회의 사교육을 받았고, 회당 50.1분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목도 다양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학습과목부터 음악, 미술 체육 등의 예체능 과목까지 있습니다. 5세 아동의 경우 평균 2.2개의 과목을 듣는다고 하네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5세 아동의 평일 사교육 시간은 각각 68분, 59분.

하지만 반일제 이상 학원에 다니는 5세 아동의 경우 학원에서 4시간 54분, 다른 사교육으로 81분을 각각 사용했습니다. 사교육을 받는 시간이 하루 6시간 15분에 달하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런 사교육 비중이 지나치다고 말합니다.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반일제 이상 학원에 다니는 경우에는 일과의 상당 부분이 학습으로 이뤄져 초등학생도 소화하기 어려운 일과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8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실제로 2009년 실시한 첫 조사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이후 2014년까지 6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을 정도였죠.

물론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사교육을 비롯한 지나친 공부량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한국 아이들의 여가 활동 시간이 적은 데다 수면 시간이나 운동량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죠.

정부는 2015년 5월 행복한 아동을 비전으로 하는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향후 5년간 약 4조5천억원이 투입됩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는 공감하나,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할 때가 아닐까요.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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