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비타민캔디, 그 달콤한 유혹…비타민 챙기려다 비만된다?
송고시간2019-0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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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들어서면 뽀로로, 코코몽 등 다양한 만화캐릭터를 볼 수 있는데요,
장난감이 아닙니다. 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비타민 캔디'죠.
비타민이 들어있어 제품 중 일부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비타민 캔디는 아이에게 거부감 없이 비타민을 먹일 수 있어 어린 자녀의 부모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상당수는 비타민 캔디가 아이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건강기능식품 섭취 이유
면역력 증진 39%
체력 증진 20%
영양보충 14%
키 성장 11%
출처 / '어린이들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실태 및 선호도 연구', 전성화
하지만 비타민 캔디가 아이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 캔디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했는데요, 대부분 당류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A사 제품 : 캔디 1개 내용량 1.1g, 캔디 1개 당류 함량 1.09g
B사 제품 : 캔디 1개 내용량 1.2g, 캔디 1개 당류 함량 1.19g
C사 제품 : 캔디 1개 내용량 1.4g, 캔디 1개 당류 함량 1.39g
출처 / 한국소비자원
높은 당류 함량 때문에 동전만한 비타민 캔디 서너 개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의 28%를 섭취하게 됩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기준 37.5g
1회 섭취량당 당류 함량 : 최대 10.48g (위 수치의 28%)
* 6~8세 여자 아동 기준
출처 / 한국소비자원
"당류를 과하게 섭취하면 충치는 물론, 소아 당뇨, 비만의 발생 위험성이 커집니다."
-윤회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비타민 챙기려다 당류를 과하게 섭취할 수 있죠.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당류를 과하게 섭취해 당에 중독되면 당분 섭취를 끊었을 때 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윤회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또 아이들은 당분을 통제하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죠.
계속해서 더 달콤한 맛을 찾는 이른바 '설탕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은 하루 식사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으며,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공급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비타민 캔디 중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것은 당분 함량을 표시할 법적 의무가 없어, 함량 확인이 더 어렵습니다.
아이를 위한 제품을 고를 때 조금 더 신중해야겠죠. 맛보다는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황영주 이한나(디자인) 인턴기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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