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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식재료비 '점심+간식 2회' 1천745원…11년째 동결"

송고시간2019-07-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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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최소 1.5배인 2천617원으로 올려야…양극화도 문제"

어린이집 간식
어린이집 간식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부 지원 보육료 산정의 근거인 '표준보육비용'에서 어린이집 아동의 하루 점심 식사와 간식 등에 드는 식재료비가 11년째 동결됐다며 시민단체가 인상을 촉구했다.

기초의회 여성의원 모임인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29일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년째 동결된 급식·간식비 하한선을 최소 1.5배인 2천617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표준보육비용'에 보면 전체 보육 비용은 점차 인상되는 추세지만, 여기에 포함된 급식·간식비는 2009년 처음 정해진 이후 11년째 1천745원에서 조금도 오르지 않았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물가 상승률과 최저임금 인상분도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표준보육료 때문에 아이들은 하원 하자마자 배고프다고 아우성치고 민간 보육교사는 고용 불안에 놓여 있다"며 "그 결과 보육의 질은 날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1천745원이라는 금액은 아이들을 먹일 수 있어서 정해진 것이 아니라 표준보육료를 인상하기 싫은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국 300여개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전수조사한 결과 서울시청직장어린이집은 하루에 6천391원, 국회 어린이집은 3천8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이들 식판에 양극화가 심화하고 차별이 만연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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